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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주노의 첫 근접비행 성공…수줍은 핑크 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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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거인을 향해 5년 전 날아올랐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첫번째 목성 근접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NASA는 27일 오전 주노가 총 36번의 목성 근접비행 중 첫번째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노는 목성의 지옥같은 '소용돌이 구름' 위를 4200km까지 접근했으며 당시 속도는 무려 20만 8000km다.

주노 프로젝트 책임 연구원인 스콧 볼튼 박사는 "이번 근접 비행은 주노의 탐사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탐사 자료가 모두 지구로 전송되면 목성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더 많이 알게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첫번째 미션 성공 발표와 함께 NASA는 주노가 촬영한 목성의 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주노가 지난 27일 목성과 70만 3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목성의 신비로운 자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한편 주노는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돼 총 28억㎞를 비행한 주노는 앞으로 19개월 간 목성을 돌며 탐사에 나선다.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은 지름이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 부피는 지구의 약 1400배나 되지만, 밀도는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목성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가스 행성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덩치를 가진 목성의 자전속도가 태양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사실이다. 목성은 초당 12.6㎞의 속도로 자전해 한바퀴 도는데 채 10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고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2018년 그 수명을 다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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