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사비 17억원 들여 ‘무료 마오쩌둥 박물관’ 만든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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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주석의 40주기를 맞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있는 마오쩌둥 기념관에 추모객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한 60대 남성이 안후이성(安徽省) 화이베이시(淮北市)에 십 수억 원 사비를 들여 만든 ‘무료 마오쩌둥 박물관’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홍색 박물관’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에는 마오쩌둥과 관련한 다양한 기념물이 전시되고 있다. 마오쩌둥의 생전 모습을 담은 배지부터 마오쩌둥의 어록을 담은 붉은 책과 초상화, 조각품 등이 빼곡하게 전시관을 채우고 있다.

올해 66세인 중신즈라는 남성으로, 무려 1000만 위안(약 16억 5000만원)이 넘는 사비로 이 박물관을 건립했다. 2013년 이 박물관이 문을 연 이래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이 박물관은 화이베이시 시민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쉴 새 없이 북적인다.

박물관의 총 면적은 500㎡, 약 151평 규모이며, 박물관 내부는 ‘혁명역사 유화 전시관’, ‘마오쩌둥의 시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전시관’, ‘홍색문화 예술 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대혁명 당시의 문물과 마오쩌둥을 본 따 만든 조각상 수만 점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를 만든 중씨는 “여러 해 동안 무역을 하면서 번 돈을 모두 이 박물관 건립에 쏟아 부었다”면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대한 일과 사건, 인물에 대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건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아무쪼록 많은 사람들이 이 홍색 박물관을 찾아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순간을 기억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오쩌둥은 중국 정부도 인정한 ‘과오’인 문화대혁명의 중심인물이지만, 여전히 중국인들에게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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