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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지구촌] 교통사고로 발 묶인 남녀, ‘터널 웨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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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 안에서 즉석으로 치뤄진 결혼식에는 함께 발이 묶인 운전자들이 나와 축하의 박수를 보내줬다. (사진=남방도시보)


최근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한 쌍의 예비부부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터널 안에 갇히게 되자, 터널 안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30분경 중국 바오마오(包茂)고속도로 안캉(安康)시 펑황산(凤凰山) 터널 출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터널 안에 장시간 갇혔다. 차량 100여 대가 한 시간이 넘도록 터널 안에서 꿈쩍을 하지 않자 운전자들은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순간 놀라운 광경이 연출됐다.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예비부부의 결혼식이 터널 안에서 거행된 것이다. 신랑은 당일 새벽 5시경 신부를 데리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중 터널 안에 갇혔다.

현지 풍습에 따르면 반드시 정오가 되기 전에 결혼식을 치뤄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조급해진 신혼부부는 급기야 터널 안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하객들도 터널 안에 함께 갇혀있던 터라 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이 치루어 졌고, 주변에 있던 운전자들도 이들의 결혼을 축복해 주었다.

결혼식을 치른 바로 직후인 오후 12시10분경 터널 운행이 재개 되었고, 신혼부부는 터널을 벗어났다.

이들의 사연이 SNS에 소개되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축하인사가 연이어 올랐다. 신혼부부는 넘치는 축하 메시지에 감동하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사진=남방도시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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