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세계최장신 10대 키 233㎝…지금도 성장중

작성 2016.09.24 14:58 ㅣ 수정 2016.09.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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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록 브라운의 키는 233㎝이고 지금도 계속 크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브록 브라운은 세계에서 가장 큰 10대다. 현재 19세로 키가 무려 233㎝다. 매년 15㎝씩 자라며 아직도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채 계속 크고 있다. 이 추세로 가면 세계최장신인 술탄 코센(248㎝)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

23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브록은 5세 때부터 흔히 '거인증' 혹은 '말단비대증'이라고 일컫는 유전자장애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그의 엄마 다르시는 브록이 10대를 넘기기 어렵다는 얘기를 병원으로부터 들어야 했다.

다르시는 "유전자 장애로 인해 지속되는 성장을 멈출 방법이 없다고 들었고, 언제 멈출 수 있을 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의 조마조마한 마음과 달리 브록은 건강하게 10대 생활을 이어왔다. 유치원에 다닐 때 키가 이미 157㎝에 달했고, 중학교에 갈 때는 182㎝,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할 때는 213㎝에 이를 정도가 됐다.

1만 5000명 중 한 명 나올 정도의 희귀 질환이었지만, 브록은 건강하게 무럭무럭 '성장'했다.


이제 그의 건강상태를 살펴본 의사들은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 수명을 가지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찬 진단을 내리게 됐다.

물론 브록이 앞으로 살아가며 해결해야할 과제들은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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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엄마 다르시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 브록의 엄청난 키가 더욱 실감난다. (사진=페이스북)


일단 건강 측면에서 브록은 척추만곡증, 협착증, 심장질환 등으로 여전히 힘겨워하고 있다. 또 태어날 때부터 콩팥이 하나 밖에 없어 고통을 완화하기 어렵다는 문제까지 겹쳐 있기도 하다. 엄마 다르시 역시 그를 돌보느라 허리통증이 심각하다.

재정적인 문제도 크다. 브록이 앉을 특수제작 의자만 해도 무려 1285달러(약 140만원)이며, 옷, 양말 등속을 사기 위해서도 꽤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고 그마저도 쑥쑥 자라는 성장폭을 따라가지 못한다. 지역사회에서 브록을 위해 1만2500달러(약 1400만원) 정도의 기금을 모급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경제적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하지만 브록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의사 선생님들이 몸의 고통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스포츠용품점 같은 곳에서 일하며 나만의 직업을 갖고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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