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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공격에 간신히 목숨 건진 10대의 첫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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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퍼 앨런(왼쪽)이 상어에게 공격을 당하기 전 모습. (사진=뉴스콥오스트레일리아)


"엄마한테 말하지 마세요."

집채만한 파도 사이를 넘나들며 서핑을 즐기는 쿠퍼 앨런(17)은 26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뉴스우스웨일스 해변에서 거대한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

쿠퍼는 바다 속에서 백상아리에 엉덩이와 다리를 물어뜯긴 끝에 가까스로 벗어났고 곁에 있던 동료 서퍼들의 도움을 받으며 곧바로 근처 리스모어바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리에는 각 5cm 크기의 상처가 네 군데 정도 남긴 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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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쿠퍼를 공격한 3.5m에 이르는 대형 백상아리. (사진=트위터)


동료 서퍼 댄 웨버는 "쿠퍼는 나오자마자 '아빠한테는 말해도 되지만, 엄마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라고 했다"면서 "의사는 아니지만, 그 말을 들으니 그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쿠퍼에게는 그 순간 무시무시했던 백상아리의 공격보다 엄마의 잔소리가 더 끔찍했을런지 모른다.

쿠퍼를 공격한, 3.5m에 이르는 거대한 백상아리는 상어감시팀에 의해 일단 해변에서 멀리 물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상어감시팀은 해상 항공감시 결과, 적어도 두 마리의 백상아리가 근처에서 목격됐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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