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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 올림픽메달리스트 ‘세금 폭탄’ 제거 법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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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면제해주는 법안에 서명했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매기는 '세금 폭탄'을 제거해주기로 했다.

AP는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부과하는 이른바 '승리 세금(victory tax)'을 더이상 내지 않아도 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2021년 1월1일까지 기간 동안 발생한 소득에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지난 9월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금메달에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은메달에 1만5000달러(약 1670만원), 동메달에 1만 달러(약 111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또한 금메달의 평가액은 미국 국내 시세 기준으로 약 564달러(약 63만원), 은메달은 약 305달러(약 34만원), 동메달의 경우는 아주 미미한 정도의 값이다.

하지만 미 국세청(IRS)은 메달리스트들이 따낸 메달과 포상금에도 모두 세금을 매기고 있어서 논란이 돼왔다.

실제 메달 포상금에 매기는 세율은 15%~39.6% 수준이다. 그 결과 수영 5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는 포상금으로 1억5000만원을 받게 됐지만 이중 60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할 처지였다. 이번 법 통과에 따라 펠프스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메달리스트들에게 주는 공식 포상금과 연금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다만 기업체나 민간이 주는 보너스 등은 소득으로 처리돼 최고 4.4%의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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