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황금개구리를 지켜라” 콜롬비아, 출입국 검색 강화

작성 2016.11.15 09:01 ㅣ 수정 2016.11.15 09:0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온몸이 황금빛을 띠는 황금개구리. (자료사진)


콜롬비아가 멸종위기에 처한 황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국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콜롬비아 환경부는 최근 "황금개구리를 해외로 밀반출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면서 "공항과 항만, 국경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황금개구리 해외밀거래에 이용되는 주요 루트는 9개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검문검색이 허술한 육로는 물론 항공, 해상 등으로도 황금개구리가 밀반출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주요 루트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주요 밀반출 루트로 드러난 곳에서의 검문검색이 특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황금개구리는 주로 콜롬비아 안디나 지방과 아마존 지역에 서식한다.


전신에 황금빛을 띠는 이 개구리의 피부에선 강력한 진통제로 사용할 수 있는 특유의 독소를 추출할 수 있다. 해외에서 황금개구리를 탐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밀반출되는 황금개구리 대부분은 유럽,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지의 제약업계로 넘어가고 있다.

문제는 황금개구리가 멸종위기에 몰려 있다는 점. 콜롬비아 환경부는 "멸종의 가능성이 점점 커져 더욱 적극적인 보호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낙 크기가 작고 숨겨 운반하기도 쉬워 콜롬비아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황금개구리의 길이는 커봤자 5.5cm 정도다.

젖은 천으로 개구를 감싼 뒤 주머니에 찔러넣거나 가방에 넣으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 루이스 힐베르토 무리요는 "X레이 검사에도 나타나지 않고, 탐지견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애로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