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공룡 등 가장 많은 ‘똥 화석’ 모은 남자 기네스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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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세계기록이 수록된 기네스북에 ‘가장 밥 맛 없는’ 수집품을 모은 남자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기네스위원회 측은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수집가 조지 프란젠(36)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분변화석'을 모은 기록으로 2017년 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분변화석(coprolite)은 동물의 배설물이 화석화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공룡 등을 포함한 선사시대 동물의 '똥'인 것. 기네스 측에 따르면 프란젠이 지금까지 모은 똥 화석은 총 1277점으로 그 양도 어마어마하다. 대학시절 고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내 15개 주와 8개국을 돌아다니며 똥 화석을 모았으며 이제는 박물관을 차릴 수준에 이르렀다.

이중 가장 큰 것은 거대한 악어류가 마이오세(Miocene Epoch·신생대 제3기 지질시대)에 싼 것으로 보이는 1.92kg에 달하는 똥 화석이다.

프란젠은 "수집품을 모으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열정"이라면서 "나에게 있어서 그 대상은 분변화석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변화석은 더럽게 느껴지지만 사실 바위처럼 단단하며 냄새도 나지 않는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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