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영양 15만 마리 떼죽음 목격한 다큐 촬영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 매장되는 일부 영양떼 사체


카자흐스탄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촬영팀 눈 앞에서 영양 15만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BBC 촬영팀은 다큐멘터리 ‘플래닛 어스’(Planet Earth) 2편 촬영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촬영하던 중 영양 무리를 발견했다.

소과 동물인 영양은 종류가 상당히 많아 100종 이상 되며, 작은 영양은 ‘가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촬영팀이 본 것은 일명 ‘사이가 영양’(Saiga antelope)으로, 카자흐스탄에서도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촬영팀은 당시 곧 출산이 임박한 사이가 영양 떼를 뒤쫓고 있었고, 이내 이들이 한꺼번에 수많은 새끼 영양을 출산하는 것을 목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은 불과 3일 만에 발생했다. 새끼들이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려 1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 죽은 영양 안에는 새끼와 성체가 모두 포함돼 있었다.

영양 십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한 것은 이 지역에 퍼진 특정 질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영양의 떼죽음은 참사와 다름없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는 엄청난 죽음을 목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촬영팀은 심리적으로도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죽은 영양떼 사체는 카자흐스탄 정부 측이 나서 매장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지시간으로 12월 2일 저녁 8시 B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