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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무더운 사하라 사막에 ‘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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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무덥고 건조한 곳, 광활한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땅, 바로 아프리카 대륙 북부를 차지하고 있는 사하라 사막이다.

최근 아마추어 사진작가 카림 부체타타가 눈 내린 사하라 사막 모습을 촬영해 화제에 올랐다. 그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치 커피에 설탕을 뿌려놓은 것처럼 초현실적으로 사막이 보일 정도.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촬영된 눈 내린 이 지역은 사하라 사막의 관문으로, 정확한 위치는 알제리 서부의 도시 아인세프라다. 사막 도시인 아인세프라는 해발 1000m 지역에 위치해있으며 아틀라스 산맥이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 이 날 내린 눈은 시간이 멈춰버린 적색의 땅을 하얗게 물들였으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감쪽같이 녹아버렸다.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에도 드물지만 눈이 내렸다. 사막을 스키장처럼 덮을만큼 눈다운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이며 2005년, 2012년에도 약간의 눈이 내렸다.

카림은 "사막에 눈이 내린다고 하면 대부분 믿지 못하지만 10년에 한번 꼴로 일어나는 기상현상"이라면서 "밝은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사구(砂丘)에 흰 눈은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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