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더미 속 안락의자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올리-루.
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
유기견 한 마리가 주인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 속 안락의자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DAWG)의 한 자원봉사자가 디트로이트의 한 거리에서 굶주린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했다.
▲ 올리-루는 한 주 이상 쓰레기 더미에서 지냈으며 자신이 앉아 있던 버려진 의자에 집착을 보였다.
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
‘올리-루’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견공은 이곳에서 일주일 이상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신이 앉아 있던 버려진 의자에 집착을 보였다.
의자는 개의 전 주인이 쓰던 것으로, 주인 가족은 최근 이사를 가면서 개를 두고 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 테리 루비는 “올리-루는 단지 가족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의자에 걸터앉아 쌓인 눈을 피하고 있었다”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 올리-루는 생후 1년 반 정도 됐으며, 핏불테리어와 래브라도래트리버의 믹스견으로 추정된다.
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
생후 1년 반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이 견공은 핏불테리어와 래브라도래트리버의 믹스견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심하게 굶주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심지어 이 견공은 어디서 다쳤는지 넙다리뼈(대퇴골)까지 부러져 제대로 걷지 못했다.
현재 이 개는 한 위탁 가정에서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 부러진 다리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은 뒤 적합한 가정이 나타나면 입양될 계획이다.
▲ 자신을 구해준 자원봉사자에게 애정을 드러내는 올리-루.
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
사진=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