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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남미…칠레 대지진 이어 페루 활화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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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의 사반카야 화산이 23일, 26일(현지시간) 두 차례에 걸쳐서 폭발하며 최고 3500m에 달하는 거대한 화산재 기둥을 뿜어내고 있다. (사진=페루지질학연구소 지진관측센터)


페루의 활화산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폭음과 함께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페루 남부 아레키파 지방에 있는 사반카야 화산이 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폭발했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수증기와 뒤섞인 화산재 기둥은 35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화산재는 바람에 밀려 사반카야 화산 북부로 이동하면서 카바나콘데, 타파이, 라리 등 인근 지역에 뿌옇게 내려앉았다.

크리스마스를 사이에 두고 사반카야 화산의 폭발은 벌써 두 번째다.


사반카야 화산은 23일 오후에도 폭발하면서 높이 2500m까지 화산재를 내뿜었다.

사흘 새 화산이 두 번이나 폭발하면서 당국은 화산 주변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대피를 준비시켰다. 다행히 대피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사반카야 화산에서 몇 달째 산발적인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언제 대규모 화산폭발이 발생할지 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반카야 화산은 지난달 29일에도 폭발했다. 당시 화산재는 30km를 날아갔다.

한편 최근 칠레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페루의 화산까지 폭발하면서 남미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사반카야 화산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은 "이미 여러 차례 화산폭발로 대피한 적이 있다"면서 "칠레의 지진, 페루의 화산폭발 등 재앙 같은 일이 자꾸 일어나 민심이 흉흉하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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