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벼락 1500번 친 아르헨, 서울 5배 면적인 30만㏊ 잿더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벼락이 떨어져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시민과 소방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일간 리오네그로)


쉴 새 없이 초원에 떨어지는 벼락은 불을 지피는 것과 같았다. 여기저기에서 불이 붙으면서 자그마치 30만㏊가 잿더미가 됐다. 서울의 무려 5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면적이다.

아르헨티나가 벼락으로 인한 불을 잡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른바 '벼락 화재'가 발생한 곳은 아르헨티나 중부지방 리오네그로주다. 20~21일(이하 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최소한 1500번 이상 벼락이 떨어지면서 리오네그로엔 곳곳에서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 번지면서 리오네그로를 초토화하고 있다.

한때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연방수도 후보지였던 비에드마에서부터 엘콘도르까지 2만5000㏊, 코네사에서 리오콜로라도까지 2만5000㏊ 등 28일까지 화마는 최소한 30만㏊를 잡아먹었다.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과르디아미트레에선 40만㏊가 불에 탔다. 여기저기에서 불길이 일면서 포위된 동물들은 무기력하게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엄청난 피해가 난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었는지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방대는 20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민간인들까지 힘을 보태고 있지만 여전히 불씨는 번지고 있다.

무엇보다 물이 부족한 게 문제다. 아르헨티나 중부지방은 올해 강우량이 적어 소방대조차 충분한 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소방대 관계자는 "물이 부족해 원시적이지만 삽으로 불을 끄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인간과 불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광범위하게 번져 진화작업은 제한적이라는 것도 걱정거리다.

현지 언론은 "불을 꺼도 불씨가 다시 살아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붙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일주일 넘게 소방대가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환자와 성관계 들키자 “성폭행당했다”…간호사 결국 징역
  • 400명과 관계 후 임신 발표…英 인플루언서 “내 몸이다”
  • “술 취한 16세와 수영장 파티”…前시장, 사후피임약 배달까
  • 이번에도 첫 공격은…스텔스 기능 강화한 美 ‘검은 토마호크
  • “성폭행 중 입에 돌을”…구치소 간 12~15세 소년들, 가
  • “시간 없어, 어서 타!”…중동 사태에 한화 김승연 회장 밈
  • “하루 두 번 ‘이 호흡’했더니”…남성 관계 시간 5분 늘었
  • 75세 ‘동안 여배우’의 진한 키스 장면 논란…“나이 많아서
  • “이혼하겠는데?”…점성술사 예언에 충격받은 예비 신부의 선택
  • “군대 안 갈래”…할머니 변장하고 국경 넘으려던 30세 우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