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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묵은 ‘폭스바겐 비틀’ 경매…가격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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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흔하게 다녔던 자동차도 시간이 지나면 귀하신 몸이 되는 것 같다.

최근 클래식카 경매업체인 알엠 소더비 측은 60년이 훌쩍 넘은 폭스바겐 차량이 내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차량은 지난 1952년 생산된 '폭스바겐 비틀'(Volkswagen Type 1 Beetle)이다. 우리에게도 '딱정벌레 차'로 잘 알려진 폭스바겐 비틀은 전세계적으로 2100만 대 이상이 팔려 단일 모델로는 최다 판매 기록을 가진 자동차다.

이 자동차는 지난 1952년 생산된 후 스웨덴으로 수출돼 스톨홀름에 사는 안톤 얀손이 2014년까지 소유했다. 그는 구매 후 11년 간 이 자동차를 운행한 후 50년 이상을 그대로 창고에 보관했다. 이 때문에 60년 이상 된 자동차 치고는 상태가 양호하며 총 주행거리도 7만 2000km에 불과하다.

알엠 소더비 측은 "이 자동차는 차체, 페인트칠, 엔진, 기어박스 등 모든 것이 오리지널 상태"라면서 "차량 뒷편에는 60여년 전 사용된 스키 홀더까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 낙찰가는 4만 5000~7만 파운드(6600만~1억원)"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비틀은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관계가 깊다. 과거 히틀러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아우토반 건설과 국민차 개발에 나섰다. 이후 전쟁으로 이 구상은 흐지부지됐으나 전후 재건에 나선 독일정부의 노력으로 비틀이 재생산돼 현재 자동차 왕국의 기틀을 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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