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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신발 사준 美경찰 ‘조용한 선행’ 훈훈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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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리노이주 노릿지의 경찰관이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노숙자에게 신발을 선물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한 시민이 찍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길거리를 순찰하던 미국의 경찰관 두 명의 조용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새해 첫날부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CBS 등 현지 매체는 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노릿지의 경찰관 두 명이 노숙자에게 신발을 선물한 사연을 담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의 사진 한 장과 사연을 소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관 두 명은 지난달 29일 버스 정류장에서 담요 한 장을 덮고 앉아 있는 노숙자를 발견한 뒤 그에게 다가갔다. 그 노숙자가 신고 있는 신발이 밑창이 없는 다 해진 것임을 발견하고 경찰관은 근처 신발 가게에 들어가 신발을 사서 그에게 선물했다. 직접 신겨주며 치수가 잘 맞는지까지 확인했다.

이 과정은 마침 그곳에서 버스를 타려던 시민 엘리자베스 호란에 의해 모두 목격됐고 SNS에 사연을 직접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노릿지경찰 측에서 여전히 신원을 밝히지 않은 선행의 당사자인 경찰들은 CBS와 인터뷰에서 "발 크기를 대충 확인한 뒤 60달러를 주고 신발을 샀다"면서 "그 사람은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악수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 사진이 찍혔는지도 몰랐다"면서 "선행은 우리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일 뿐인 만큼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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