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강력 스모그에 ‘석탄열차’ 된 中 고속철

작성 2017.01.04 14:27 ㅣ 수정 2017.0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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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속에서 운행되던 중국의 고속철의 외관이 시커멓게 변하고 말았다. (사진=중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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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남역에 들어서있는 고속철의 몰골이 탄광촌 열차의 모습을 방불케한다. (사진=중신망)


지난 2일 베이징난잔(北京南站)에 시커먼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도착한 고속철의 ‘처참한 모습’이 화제다.


이 고속철은 지독한 스모그가 발생한 화동, 화북 지역을 5시간 넘게 관통하면서 검은 스모그를 뒤집어 썼기 때문이다.

원래 하얀 광택을 자랑하던 고속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시속 200~300Km로 달리는 고속철이 반대편에서 오는 고속철과 교차하게 될 때 강력한 공기압이 발생한다. 이때 공기압으로 발생하는 강한 기류에 공기 중의 미세먼지 입자가 고속철에 달라붙게 된다.

베이징을 비롯한 동부와 북부지역은 2016년 연말부터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해 연초까지 지속되고 있다. 2일 중국의 26개 도시에 최고등급인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된 베이징은 가시거리가 50m에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다. 공항, 항만, 도로 교통이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자동차 운행 및 공장시설 가동에 비상조치를 가동하고 있지만, 강력한 스모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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