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을 처음 본 새끼 북극곰과 판다 등 동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 세계에서 눈을 처음 만난 동물들의 다양한 반응을 소개해 네티즌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북극곰이다.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에 사는 생후 3개월의 새끼 북극곰은 얼마 전 태어나서 처음 보는 눈에 다소 겁을 먹은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눈밭으로 내려와 냄새를 맡고 눈 위에서 뒹굴기도 하며 금세 눈과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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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동물’의 또 다른 대명사인 판다 역시 처음 눈을 보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하얼빈의 한 동물원에서 서식중인 판다 ‘유유’는 난생 처음 눈을 본 뒤 눈을 마구 파헤치고 눈 위를 굴러다니는 등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원래 중국 서남쪽 따뜻한 지역인 쓰촨성에서 나고 자란 탓에 차갑고 하얀 눈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던 유유는 ‘얼음의 도시’로 알려진 하얼빈에서 눈을 만난 뒤 온 몸으로 신기함을 표현했다.
얌전하기로 유명한 고양이는 어떨까.
일본에 사는 한 고양이를 담은 동영상은 탁자위에 올라간 고양이가 내리는 눈에 당혹스러워하며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듯 보이지만 호기심 어린 눈으로 눈을 보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이밖에도 개와 닭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가축)들과 눈의 ‘설레는’ 첫 만남을 담은 영상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