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빨대로 2000ℓ 기름 훔친 中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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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중국 남성이 굴착기 연료탱크에 빨대를 꽂아 입으로 기름을 빨아들이는 수법으로 2000ℓ의 디젤유를 훔치다 적발됐다.

저장성 리수이시 렌두구의 공안은 26일 오전 한 주거단지 지하 자동차 창고를 순찰하던 중 창고 안에 가득 찬 기름통을 발견했다고 펑황망이 전했다.

지하에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기름통은 총 86통으로 한 통당 25ℓ의 디젤유가 담겨 있었다. 총 2150ℓ에 달하는 디젤유는 시가 1만2000위안(약 205만 원)에 달했다.

문제는 여기에 불이 붙을 경우 대형 폭파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컸다는 것.

지역 주민들은 “이렇게 위험한 물건이 장기간 이곳에 방치된 줄 몰랐다”면서 “불이 나면 도망갈 곳도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곳에 디젤유를 몰래 숨겨둔 사람은 쑨(孙)모씨였다. 그는 과거에도 몰래 디젤유를 훔쳐오다 두 차례 체포된 바 있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위해 차량 한 대를 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굴착기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굴착기 연료 탱크에 저장된 디젤유를 훔쳐야겠다는 생각에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기름통과 빨대호스를 준비하고는 굴착기 연료탱크에 빨대를 삽입했다. 그는 직접 입으로 빨대를 물고 기름을 빨아들인 뒤 준비해 둔 기름통에 옮겨 부었다. 이렇게 훔친 디젤유의 양은 자그마치 2000ℓ에 달했다. 그는 디젤유를 수십 통의 기름통에 옮겨 닮은 뒤 지하 차고로 운반했던 것이다.

경찰은 쑨 씨를 체포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펑황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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