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초희귀 ‘드리아스원숭이’ 야생서 사상 첫 촬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야생에 200마리도 채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희귀 원숭이의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대학 등 국제 연구진들로 구성된 '루쿠루 야생연구재단’(Lukuru Wildlife Research Foundation)은 아프리카 콩코 로마미 국립공원에서 드리아스원숭이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희귀종인 드리아스원숭이(Dryas Monkey)는 고양이 만한 작은 크기로 하루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 지내며 과일과 꽃 등을 먹고 산다.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1932년이지만 콩고에서만 서식하고 개체수도 워낙 적어 그간 생태에 대해서는 연구된 것이 거의 없었다.

특히나 드리아스원숭이는 최고 멸종단계인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어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발견에 '아직 살아 있다'는 타이틀을 붙일 정도. 이렇게 드리아스원숭이가 학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이유는 적은 개체수도 이유지만 숨는 데 있어서 만큼은 최고의 명수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나뭇잎 등으로 위장한 원격 카메라를 설치해 야생에서 움직이는 드리아스원숭이의 모습을 처음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영장류 전문가 케이트 디트와일러 박사는 "드리아스원숭이는 조금의 위험이라도 감지되면 나무와 덩굴사이로 순식간에 사라진다"면서 "이 때문에 이들의 생태를 담아내기 위해 수년 간의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 카메라를 통해 드리아스원숭이의 생태와 특징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루쿠루 야생연구재단은 지난 2012년 이 지역에서 ‘레슐라’(Lesula)로 불리는 신종 원숭이를 발견한 바 있다. 황금색 털에 올빼미 모양의 얼굴을 가진 레슐라는 유전자 분석과 '사촌'들과는 달리 강을 경계로 단절된 생활을 한 특징을 들어 신종으로 분류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