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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용 간호사옷 컨셉트가 ‘섹시’?…비난 봇물

작성 2017.02.08 08:29 ㅣ 수정 2017.02.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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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세 어린이를 위한 소꿉놀이용 간호사옷임에도 버젓이 섹시함을 강조하며 판매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베르네)


스페인에서 '부적절한' 어린이용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비자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여자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유니폼시리즈로 제품명은 '섹시 간호사'다.

9.10유로(약 1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간호사복과 캡(모자)으로 구성돼 있다. 표시된 사이즈를 보면 간호사 복장은 4~6살용이다. 문제의 제품은 마드리드의 산블라스라는 지역에 있는 한 매장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섹시 간호사'라는 제품명에서부터 어깨를 훤히 드러낸 노출 정도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용품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한 현지 누리꾼은 "뭐하는 짓이냐, 실제로 저런 복장을 한 간호사가 어딨냐"고 반문하며 "성인용품점에서나 팔아야 할 제품을 사이즈만 줄여 아이들에게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보게 만들 수 있다"며 당장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비슷한 문제를 가진 제품이 더 있다는 고발도 꼬리를 물고 있다. 비슷한 컨셉으로 제작된 경찰제복, 소방관유니폼 등이 버젓히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제복의 경우 반소매에 미니스커트로 구성돼 선정성 논란이 거세다.

온라인에는 "변태적인 성인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의상이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는 게 어이없다"는 반응이 넘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스페인의 한 소비자단체는 제작업체를 찾아나섰다.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한 여성 상품화로 보고 있다"며 제작업체에 생산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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