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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백투더퓨처’ 속 ‘자동 신발끈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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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했던 ‘자동 신발끈 운동화’가 현실에도 등장했다(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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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백투더퓨처2’ 한 장면


뉴질랜드 출신의 한 디자이너가 영화 ‘백투더퓨처2’(1989)에 등장한 신발을 직접 제작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속 운동화는 자동으로 발에 맞게 끈을 조이는 기능을 가춘 ‘미래형 신발’이었는데, 덴마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비말 파텔은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레고 등을 이용해 이 신발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일명 ‘레고 버전 백투더퓨처 운동화’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터가 내장돼 있다. 이 모터는 운동화 끈과 연결된 톱니바퀴를 움직이게 해 운동화 끈을 자동으로 조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용된 톱니바퀴와 이를 지탱하는 기타 부품들은 모두 레고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각 신발의 측면에 레고로 만든 톱니바퀴 장비를 장착하면 영화에서 등장한 운동화처럼 자동으로 운동화 끈이 조여진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며, 마모되거나 고장이 난 부품은 역시 ‘평범한’ 레고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한, 자동으로 신발끈이 조여지는 운동화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나이키는 영화 속에 등장한 소품을 재현한 운동화를 ‘나이키 아이퍼어댑트 1.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신발 뒷부분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신발을 발에 맞게 조이는 것이 가능하고, 신발 양 옆에 부착된 버튼을 눌러 조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은 가격이 720달러(약 83만원) 선으로 비싸다는게 단점이었는데, 비말 파텔이 만든 운동화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레고)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한 설계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텔은 “이 신발을 만드는데 든 비용은 20파운드(약 2만 8700원)에 불과하다”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발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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