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의 한 해안 마을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영상 하나가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UFO 하나가 프랑스 해안 위를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UFO 투데이’에 게시된 이 영상에는 UFO가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서 촬영됐다는 자막과 함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마을 하늘에 주황색 불빛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찍혀 있다.
이 불빛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개의 빛이 한데 모여 있는데 약간의 공간을 두고 좌우로 분류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촬영한 사람은 이런 불빛이 하나의 구조물에 연결돼 있다고 믿고 있다.
자신은 영국 에든버러에 거주한다고 밝힌 영상 게시자는 “프랑스에 있는 친구 중 한 명이 오늘 이 영상을 보내줬다”면서 “영상은 오늘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해당 영상은 진본이며 많은 사람이 그 비행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 비행물체는 갑자기 사라질 때까지 2~3분간 마을 상공에 떠 있었다. 친구의 휴대전화는 그 물체가 사라지기 불과 몇 분 전 갑자기 꺼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UFO가 사라지는 장면을 찍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많은 사람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UFO로 여겨지는 불빛은 안개에 가려진 산허리에 난 화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배경에 산 하나가 자리 잡고 있으며 불이 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도 “산허리가 안개에 가려져 있으며 거기에 불이 난 것 같다”며 동조했다.
또한 3분의 1에 달하는 네티즌은 이런 영상은 항상 휴대전화나 카메라가 방전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항상 모두가 꺼지기 직전의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인가?”라며 조소를 날렸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가 10만 4000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UFO 투데이 /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