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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타고 마트에 장보러 온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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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을 대접하기 위해 말을 타고 마트 안으로 들어온 익명의 남성.


한 남자가 말을 타고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들어와 쇼핑객들을 놀래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 제프리스 베이의 스파 슈퍼마켓에서 말을 탄 남성이 매장 안을 활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말을 탄 남성은 고기 판매대를 지나 델리코너에서 5분간 머무른 뒤 떠났다.

이 영상을 촬영한 쇼핑객 알리스테어 스미스(49)는 충격으로 입이 떡 벌어졌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말을 탄 남자가 마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기금 마련 행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게 매니저가 그를 쫓아내는 것을 보고 아니라고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 얼굴에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보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거나 도깨비를 본 듯 말을 쫓자, 말도 긴장한 듯 바닥 타일 위에 약간씩 미끄러졌다. 다행히 쇼핑객 쪽으로 넘어지거나 다치진 않았지만 얼마든지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다.

매니저도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말을 탄 남성을 가게 밖으로 나가도록 요구했다.


또 다른 쇼핑객 리사는 "제정신이었을까 싶었지만 그 남자 덕분에 사람들이 재미있는 구경을 했다"며 "모두가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하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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