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맹독거미 물린 10세 소년, 놀라운 회복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독거미에 물린 뒤 병원에 누워 있는 매튜의 모습(왼쪽)과 매튜를 공격한 깔때기그물거미. (사진=텔레그라프 제공)


호주의 10세 소년이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맹독성 거미에 물렸음에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사는 매튜 미첼은 최근 집에서 청소하며 자신의 신발 안에 있던 거미를 치우는 과정에서 손을 물렸다. 거미에 물리자마자 땀을 비오듯 쏟았고, 입에 거품을 물며 쓰러졌다.

매튜를 문 거미는 깔때기그물거미라고 하는 호주산 맹독 거미였다. 15분 내에 생명을 뺏을 수 있는 정도의 독을 갖고 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매튜는 한꺼번에 12병의 해독제를 맞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호주 의료계에서 전례없는 막대한 양의 해독제였다. 일반적으로 깔때기그물거미에 물린 경우 3~5병의 해독제를 맞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고나서 매튜는 빠른 시간 내에 회복했다. 하루 만에 병원에서 걸어나가게 된 것.

의료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치명적인 상처였고, 어린아이는 물론, 성인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맹독이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야생전문가 팀 폴크너는 "이렇게 빠른 회복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매튜를 공격한 깔때기그물거미는 붙잡힌 뒤 호주야생공원으로 보내졌다. 맞춤형 해독제 개발을 위해 독을 추출해 연구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종말의 징조일까?…핏빛으로 물든 이란 호르무즈 섬 (영상)
  • 펭귄 잡아먹는 퓨마…파타고니아 ‘고독한 사냥꾼’의 변화 이유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