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치명적인 아름다움’ 토성의 소용돌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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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성 / 사진=NASA


우주에 대한 경외감을 자아내는 토성은 신비로운 고리로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토성의 북극에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육각형 형태의 구름이 존재한다. 30여 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가 처음 발견해 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온 이 육각형 구름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28일(현지시간) NASA는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 북반구의 새 사진을 공개했다. 회색빛으로 뻗어있는 고리를 배경삼아 뚜렷하게 보이는 육각형 구름의 정체는 바로 무시무시한 소용돌이.

지구 2개가 쏙 들어가는 지름을 가진 거대한 토성의 소용돌이는 지구 태풍의 최대 4배에 달하는 속도로 분다. 특히 태풍이 1주일 남짓이면 끝나는 것과 달리 토성의 소용돌이는 보이저호가 처음 관측한 이래 지금도 불고 있다는 사실. 또한 육각형 중심에 위치해 있는 검은 점은 태풍의 눈과 비슷한 소용돌이의 눈(Eye)이다.

마치 붓으로 수채화를 그린듯 멀리서 바라본 육각형 구름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우주의 지옥인 셈이다.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2일 촬영됐으며 토성과의 거리는 약 99만 6000km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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