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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핑크색’으로 물든 공원 호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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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한 공원 호수의 물 색깔이 선명한 핑크색으로 바뀌어 화제에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웨스트게이트 공원를 관리하는 파크 빅토리아 측은 소금 호수(salt lake)가 올해 다시 핑크색으로 물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공원 사진을 보면 실제 호수는 마치 붉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진한 핑크색으로 빛난다. 한편으로는 아름답게도 보이지만 사실 반가운 현상은 아니다. 파크 빅토리아 측에 따르면 호수가 붉게 물든 이유는 해양생물인 조류(algae) 때문으로 인한 자연 현상이다.

최근 들어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지역 내 기온이 상승했고 비도 오지 않아 호수 내에 포함된 소금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 것.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조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호수는 핑크색으로 물든다.

파크 빅토리아는 "핑크색 호수는 볼 만한 구경거리지만 물과 접촉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강수량이 늘어나면 다시 원래의 푸른색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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