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中 사드 경제보복 논리… “美는 어려우니 韓에 집중”

작성 2017.03.09 12:21 ㅣ 수정 2017.03.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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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민들이 롯데마트 앞에서 ‘사드배치를 지지한 롯데마트는 물러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구청망)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9일 서평을 통해 한국의 사드 배치로 “한국에는 경제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미국은 힘들다”면서 ‘핵전략 강화’를 내세우는 글을 실었다.

신문은 한국의 사드 배치로 한국과 미국에 모두 제재를 가해야 하지만, 미국에 대한 경제제재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제 규모는 작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한국을 제재할 수단은 무수히 많지만, 미국은 경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제제재는 강대국이 약소국에 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상대를 가려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드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미국의 최대 방위산업체이지만, 중국과는 어떠한 교류도 없으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손을 뻗치면 중국이 불리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미국에는 경제제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하며, ‘핵전력 강화’가 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중국은 줄곧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 국가’라고 외쳐왔지만, 미국의 사드 행위와 전략적 통제가 강화되면 중국은 핵무기 사용의 기본 원칙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의 집 앞에 사드를 배치함으로써 기존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했기 때문에 중국은 핵탄두를 늘리고, 핵전략을 강화해 이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드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핵전략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부의 핵 위협이며, 중국의 핵 위협 능력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핵무기 증가는 미국에 아주 큰 고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국의 안전을 중미 간의 얄팍한 번영과 바꾸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에 대항하는 데 역량을 모으면 미국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미국의 손바닥으로 전 세계를 가릴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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