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해변 장악한 고래 사체…안타깝고 경이로운 모습

작성 2017.03.11 11:24 ㅣ 수정 2017.03.11 11:2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영국 한 해안에 나타난 거대한 고래의 사체가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의 자연보호 구역 노스 데번 헤리티지 코스트에 위치한 하틀랜드 부두 인근 주민들이 오후 4시쯤 고래 사체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고래 보호 단체 ‘웨일 앤 돌핀 컨저베이션’ 영국지사의 대변인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고래가 긴수염고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확대보기


참고래라고도 불리는 긴수염고래는 지구상의 생물 중에서 흰긴수염고래 다음으로 가장 큰 동물이다. 수명은 약 100년 이상이며 전 세계 대양에 분포하지만 개체 수가 적어 멸종위기등급 ‘위기’ 단계에 놓여 있다. 북반구에 사는 종은 약 24m, 남반구에 사는 종들은 약 27m의 몸길이를 자랑한다. 몸무게는 최대 120t에 이른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체 사진에는 긴수염고래의 엄청난 크기가 잘 드러나 있다. 무력하게 바위 위에 몸을 누인 채 숨진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한다.


확대보기


불행 중 다행으로 이 고래는 육지에서 고통 받다가 사망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변인은 “시체가 심각하게 부패된 것으로 보아 오래 전 물 속에서 숨진 뒤 그 사체가 뭍으로 밀려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사 혹은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현재 고래들은 선박과의 충돌, 어망에 의한 속박, 환경오염 등 인간이 만들어낸 여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긴수염고래와 같은 거대하고 위풍당당한 존재가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확대보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