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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에 괴롭힘 당하던 아기 물범 구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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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서 코피가 나도 괴롭힘당하는 아기 물범 구조한 여성 사라 터프(25)
사라 터프 / 페이스북


한 여성의 상냥함에, 그리고 강함에 칭찬의 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 잉글랜드 더럼주(州) 피털리에 사는 여성 사라 터프(25)다. 그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반려견 탈리를 데리고 인근 크림든 해변을 산책하던 중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비행 청소년들이 새끼 물범 한 마리를 괴롭히고 있던 것이다.

이들은 어린 물범을 쫓아다니며 괴롭혔고 물범 위에 모래를 뿌리며 묻으려고 했다. 심지어 자신들이 데리고 있던 개를 부추겨 공격하게 하려고 했다.

그 모습에 분개한 사라는 이들 청소년에게 다가가 “그만해!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하며 즉각 중지에 들어갔다. 그러자 무리 중 한 명이 갑자기 그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것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사라는 코에 피가 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하지만 사라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 있던 탈리는 자신의 주인이 공격당하자 곧바로 상대방에게 달려들어 물려고 했다. 그러자 이들 청소년은 허둥지둥거리며 도망쳤다.

그녀의 도움으로 새끼 물범은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주변에는 어미나 무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즉시 그녀는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된 새끼 물범은 당시 기력이 없었지만 제공된 먹이를 받아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서인지 사람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후 사라는 사람들에게 동물 보호를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이튿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쓰면서 당시 코피가 났던 자신의 모습과 멀리서 촬영한 물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되자마라 화제가 됐고 지금까지 2만 6000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사연을 공유한 횟수도 5200건이 넘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소식은 여러 외신에도 소개됐는데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잘했다” “존경스럽다” “자신을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등 칭찬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사라 터프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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