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캔자스에 사는 다섯 아이들이 새 부모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캔자스주 아동가족국에서 보호 중인 아이들의 이름은 각각 브래들리(11), 프레스턴(10), 라일라(8), 랜던(6), 올리브(2). 모두 3남 2녀인 아이들의 바람은 뿔뿔이 헤어지지 않고 모두 한 가정에 입양돼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이들의 친부모가 누구인지, 왜 양육을 포기했는지는 법적인 문제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는 아픈 과거가 묻어있지는 않다. 국내와 달리 입양이 활발한 미국에서도 5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데려올 가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아이들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입양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아동가족국 공보관 테레사 프리드는 "보도 이후 입양과 관련된 메일이 무려 1500통이나 왔다"면서 "이중에는 입양에 적합한 가족도 많아 아이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동보호국은 입양을 원하는 가족을 대상으로한 심사를 거쳐 다섯 아이들이 함께 거주할 가정을 찾아 줄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