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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돌리고, 냉장고 음료수 꺼내주는…사람 같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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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열여섯 살 소녀 메리와 그녀의 두 살 된 반려견 시크릿.

이들의 일상이 공개되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시크릿이 보유한 재능이 개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메리의 말로는 시크릿은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내비쳤다.

지난 2014년 말일부터 던진 공을 가지고 돌아왔다는 시크릿은 개들이 잘하는 훈련부터 시작해 다양한 행동을 거듭하면서 곧 능숙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혼자서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시크릿의 모습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본체의 전원마저 스스로 눌러서 켜고 끄는 것까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크릿은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낼 수 있는데 메리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해서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크릿은 메리와 취미 생활도 함께 즐긴다. 메리가 피아노를 칠 때는 옆에 앉아 함께 건반을 누르며, 메리가 아이리시댄스를 출 때는 움직임에 맞춰 따라 한다.

또한 시크릿은 드럼스틱을 입에 물고 메리와 함께 교대로 드럼을 치며, 그림을 그릴 때는 펜을 입에 물고 동그라미를 그리는 데 여러 번 그려 마치 소용돌이를 그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시크릿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에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댓글이나 쪽지가 수없이 이어지고 있어 메리는 모든 것에 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시크릿의 견종은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다. 이들은 원래 목양견이었지만, 지능이 높아 반려견 외에도 경찰견이나 재해 구조견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크릿이 이만큼 행동하기까지는 메리와의 유대 관계가 크게 작용한 듯하다. 메리와 시크릿의 신뢰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 여실히 느껴진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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