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베아측은 논란을 일으킨 광고에 대해 인종적으로 둔감한 의도를 담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의 광고가 온라인상에서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외신은 니베아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광고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은 뒤 결국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캠페인 광고는 바로 여성 데오드란트 제품(the Black & White Invisible deodorant)에 대한 것으로 함께 적힌 “흰색은 순수하다(White is Purity)”란 문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니베아의 중동판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광고가 게재됐다가 누리꾼들의 ‘인종차별주의자’ 발언으로 현재는 제거된 상태다.
이외에 니베아는 ‘깨끗하게, 밝게 유지하자(Keep it clean, keep it bright). 당신의 피부가 엉망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는 자막을 넣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제일 먼저 이 문구를 지적한 극우적 성향의 페이스북 그룹은 “우리는 당신의 회사가 내세운 새로운 방향을 열광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리 모두가 이에 동의할 수 있어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광고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유됐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슬로건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니베아는 사과문을 통해 자사의 광고가 호도되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니베아측 대변인은 “다양성과 관용, 균등한 기회는 니베아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우리는 다름을 소중히 여기며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차별은 모두 배제되어야 한다. 이는 성별, 나이, 인종, 피부색, 종교, 이데올로기, 성적취향 혹은 장애모두 해당된다. 문화나 국적, 정치적 철학적 신념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