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일반

아르헨 60대, ‘전기요금 폭탄’에 심장마비 사망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살인적인 인상률로 심장마비 사망사고까지 일으켰던 아르헨티나의 전기요금 고지서. (자료사진)


살인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차코에서 얼음공장을 운영하던 62세 남자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자는 전기요금고지서를 손에 쥐고 있었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 남자를 발견한 건 부인과 경찰이다.

갑자기 연락이 끊어진 남편을 찾던 부인은 남편의 사업장인 얼음공장을 찾았지만 안으로 문이 잠겨 있었다.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간 부인은 사무실에 쓰러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전기요금고지서 2장을 손에 쥐고 쓰러진 남편은 부인에게 "전기요금이 자그마치… 제발 공장을 살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결국 숨졌다.

부인은 "숨이 끊어지기 직전 남편이 전기요금에 대해 언급했지만 말을 마치진 못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2015년 12년 만에 정권이 바뀐 아르헨티나에선 지난해부터 공공요금이 살인적으로 오르고 있다. 정부가 공공요금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하면서다.

지난해에만 평균 300% 인상된 전기요금은 올 들어서도 평균 148% 올랐다.

그러나 평균과 실제 인상률엔 엄청난 차이가 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남자는 2015년 초까지 전기요금으로 3000페소(약 21만원) 정도를 냈다. 그랬던 게 1만7000페소(약 124만원), 1만9000페소(약 139만원)로 오르더니 최근엔 5만 페소(약 366만원)를 넘어섰다.

사망한 남자는 고혈압에 당뇨까지 앓고 있었다. 부인은 "가히 살인적으로 오른 전기요금을 본 남편이 혈압이 올라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은 "누구를 탓하고 싶진 않다"면서 "더 이상 이런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조기 성관계, 여성에게 좋다”…대통령 망언에 전 국민 발칵
  • 女관광객 습격해 성폭행…동행男 물에 던져 숨지게 한 일당 사
  • “스님 두고 여자들 몸싸움”…4명과 관계 의혹에 태국 발칵
  • “한국 제품 사지 말자”…동남아 ‘연대 불매’ 확산, #SE
  • 1만명 몰린 日 알몸축제…압사 공포 속 3명 의식불명
  • 푸틴 헬기 400억 원어치, 드론 한방에 ‘후두두’…“러 본
  •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 짝 잃고 초고속으로 은하 질주하는 별 발견
  • 韓 FA-50 경쟁자라더니…인도 자존심 ‘테자스’ 이번엔 착
  • ‘가장 예쁜 범죄자’의 가면 벗겨보니…“한 달에 400회 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