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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중이던 IS 대원들, 멧돼지 습격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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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들이 끔찍하게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학살의 주범은 다름아닌 야생 멧돼지였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타임스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에서 멧돼지들의 습격으로 IS 대원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멧돼지의 복수'라는 제목으로도 언급되는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을 야생 멧돼지들이 일제히 습격하면서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의 사건은 '땅'을 놓고 벌어진 인간과 멧돼지의 다툼이었다.

사고 지역이 갈대가 우거진 지역으로 IS 대원들에게는 매복에 좋은 장소인 반면 멧돼지에게는 인근에 위치한 밭에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던 것. 곧 멧돼지는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IS 대원들을 상대로 처절한 전투를 벌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키르쿠크라는 땅을 놓고도 오랜 시간 이라크 내 민족 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키르쿠크는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지대로 시리아와 터키, 바그다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키르쿠크 관할을 놓고 수십 년 간 이라크의 아랍계와 쿠르드족이 갈등을 빚어왔으며 IS가 이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이후에는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쿠르드 자치정부가 전투 끝에 IS를 밖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번에 멧돼지의 습격을 당한 IS 대원들은 그 잔당들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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