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던 여자가 성형수술로 예뻐진 얼굴 때문에 체포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말 중국 시안셴양 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던 한 여자가 여권 사진과 얼굴이 다른 점에 의구심을 품던 공항 직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드러난 이 여성의 ‘실체’ 는 놀라웠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올해 21세로 2012년 꽃뱀 수법으로 남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였다.
황당한 것은 지명수배 당시 얼굴과 비교해 현재의 얼굴이 너무나 아름답게 변한 것.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수사망을 피하다 지난해 12월 대폭적인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은 자신의 사촌 여성과 성형한 얼굴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사촌의 여권으로 공항 통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뻐진 외모가 반대로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시선을 끄는 외모 덕에 공항 직원이 관심을 가지면서 오히려 의심을 품게된 것.
공항 직원은 “여권 사진과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귀 모양이었다” 면서 “몇차례 추궁하자 여성이 자신의 과거를 실토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