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얼굴 한가운데 커다랗고 검은 반점을 가진 한 젊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브라질 주이스지포라에 살며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24세 여성 마리아나 멘데스는 얼굴에 있는 큰 점 때문에 “못생겼다”나 “이상하다”는 혹평을 들어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점이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해 자신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 자신은 이를 절대로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난 얼굴에 점이 있어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달라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처럼 큰 점을 가진 경우는 흔치 않아 물론 이를 보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내게 점에 관해 묻고 때때로 어떤 이들은 점을 메이크업이나 문신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난 신경 쓰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가진 점이라고 그들에게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떤 사람들은 이 점을 좋아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으며, 어떤 이들은 이를 매우 좋아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매우 싫어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몇몇 사람은 이를 보고 못생겼거나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난 이들의 의견을 상관하지 않으며 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어떤 사람이 내 점을 좋아하지 않아도 난 화가 나지 않으며, 이 역시 내 신체의 일부다”면서 “난 내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 점은 내가 누구이고 내가 나를 어떻게 좋아해야 하는지를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5살이었던 지난 1998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이 반점을 줄이기 위한 레이저 치료를 세 차례 받긴 했었다. 어머니가 딸이 점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물론 레이저 치료는 몇 번 받지 않아 점의 크기나 형태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얼굴에 있는 점을 없애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거부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의도는 좋은 것이었지만, 난 더는 치료받지 않을 수 있어 행복하며 여전히 내 얼굴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개성이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난 내 점이 절대로 부끄럽지 않으며 오히려 점이 있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가 가진 점은 ‘거대 선천성 색소세포 모반’이라는 것이다. 이는 신생아 2만 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하며 피부밑 색소가 맡을수록 짙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