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양동이 ‘으지직’… ‘근육질 캥거루’ 동상 만든다

작성 2017.05.08 16:45 ㅣ 수정 2017.05.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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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양동이를 찌그러뜨리는 사진으로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캥거루가 있다. 바로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에 사는 붉은 캥거루 로저다.

최근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캥거루 로저의 동상이 현지 쇼핑몰에 동상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로저는 몸길이 2m 이상, 몸무게 90kg에 달하는 캥거루로 영국방송 BBC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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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저는 불행한 과거 때문에 더욱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로저는 새끼 시절 고속도로 옆에 죽은 어미 캥거루 배주머니 속에서 발견됐다. 당시 인형처럼 작고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로저는 양동이를 으깨기 좋아하는 무리의 대장으로 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로저는 12살로 캥거루로 치면 노년에 접어들었다. 지역 쇼핑몰이 로저를 동상으로 만드는 이유는 역시 홍보 목적이 크다.

보호구역 측은 "로저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 톱 10으로 인정받는 캥거루"라면서 "동상으로 만들어지면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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