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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탐지기로 바이킹 보물 찾은 남자, ‘29억원’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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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금속탐지기를 들고 땅 속에 파묻힌 보물을 찾던 남자가 결국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보물사냥꾼인 데렉 맥레넌(49)이 희귀한 바이킹 유물들을 발견해 198만 파운드(약 28억 7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평소 금속탐지기를 들고 보물을 찾던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4년. 당시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갤러웨이의 들판을 탐사하던 그는 오래된 금반지, 은팔찌. 십자가 등 총 100여점의 고대 유물들을 무더기로 발굴했다. 오랜 감정 끝에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10세기 경 바이킹이 남긴 희귀 유물로 보존상태와 역사적 가치 모두 높다는 것.

그렇다면 맥레넌이 고생 끝에 발견한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그의 소유가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보물은 모두 지역 박물관에 판매된다. 현지 법에 따르면 이번 사례처럼 어떤 오래된 귀중품이 발견되면 보물인지를 먼저 감정받게 된다. 이어 보물로 판정되면 발견자는 적절한 가격에 박물관에 팔아야 한다.

이에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으로 넘어가며 박물관 측은 맥레넌에게 감정액인 총 198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영국에서는 보물을 발견했을 시 소유자와 발견자가 절반씩 나눠갖는다. 곧 바이킹의 보물이 묻혀있던 땅 주인과 발견자인 맥레넌이 198만 파운드를 나눠가져야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발견자가 몽땅 차지한다.

맥레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물을 발견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보물이 박물관에 전시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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