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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 사진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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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가축들이 잇따라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를 찍은 사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시우다다노디아리오)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로 추정되는 동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코르도바에 사는 한 농민이 추파카브라로 보이는 동물의 사진을 찍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신에 검은 털이 난 추파카브라는 꼬리를 들어올린 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떼고 있다. 자동차 헤드램프처럼 빛을 발산하는 눈이 특징이다.

추파카브라의 모습을 잡아낸 농민 호세 곤살베스는 인터뷰에서 "밤에 이상한 낌새를 느껴 나갔다가 사진을 찍고 보니 추파카브라였다"면서 "몸집이 작은 독수리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코르도바의 산마르코스라는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곳에선 수개월 전부터 가축들이 의문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농민들이 찍어놓은 사체를 보면 가축들은 양쪽 앞다리 사이 가슴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다. 양쪽 뒷다리 사이, 항문 밑으로 비슷한 자국을 안고 죽은 동물도 여럿이다.

의문의 죽음이 꼬리를 물자 농민들 사이에선 "추파카브라가 가축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소문이 쫙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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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축들은 하나같이 앞다리 사이 가슴 부위에 구멍이 뚫린 채로 죽었다. (사진=시우다다노디아리오)


사진을 찍은 농민 곤살베스는 "동네에서 추파카브라의 공격을 받은 건 주로 말과 소였다"면서 "공격을 당한 부위가 모두 비슷해 추파카브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공포에 떨자 아르헨티나 식약처가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식약처는 "박쥐가 퍼뜨린 전염병의 사인으로 추정된다"면서 민심을 가라앉히려 했지만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한편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 산다는 전설의 흡혈괴물이다.

추파카브라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은 다수 발생했지만 흡혈괴물의 존재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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