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가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쿠소는 바르셀로나 디아고날 애비뉴에 신발점을 오픈했다.
아르헨티나의 디자이너 리키 사르카니, 바르셀로나의 특급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인 소피아 발비와 손을 잡고 연 첫 매장이다.
개장식은 축구스타들의 등장으로 빛났다. 메시와 수알레스는 물론 네이마르, 호르디 알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 FC 바르셀로나의 초특급 스타 동료들이 참석해 오픈을 축하했다.
현지 언론은 "로쿠소의 오픈식은 이번 주 가장 기대됐던 빅 이벤트"라면서 "45명의 초대인사가 매장을 방문한 가운데 행사장엔 잔뜩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부인의 매장 오픈을 축하하는 팬들을 위해 즉석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명품 거리로 꼽히는 디아고날 애비뉴에 문을 연 로쿠소의 매장은 하이힐, 샌들, 스니커즈 등 신발류와 백, 엑세러리 등을 전문 취급한다. 모두 디자이너 사르카니의 작품이다.
사르카니는 "로쿠스와 발비가 (매장에 전시된) 제품 하나하나를 평가하고 선택했다"면서 "(내가 제작했지만) 제품엔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베어 있다"고 말했다.
로쿠소, 발비와 함께 선보인 첫 컬렉션을 사르카니는 '거꾸로 컬렉션'이라고 불렀다. 남미와 스페인의 계절이 정반대인 걸 빗댄 표현이다.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르카니는 "아르헨티나는 겨울인 반면 스페인과 유럽은 여름이라 (고향의) 계절에 반대되는 컬렉션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컬렉션을 만들었다"면서 "만족할 결과나 나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로쿠소와 발비는 사르카니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찍은 인증샷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공개하진 않아 두 사람이 모델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