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악당 조커를 닮은 남자가 체포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허가 받지 않은 무기를 은닉한 죄로 로렌스 설리반(29)을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는 미국에서 이번 사건에 전국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특별한 외모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녹색으로 물들인 그는 얼굴 전체를 마치 도화지인양 다양한 문신으로 아로새겼다.
특히 입 주위에 칼자국처럼 생긴 문신이 악당 조커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평가. 이 때문에 언론이 그에게 붙인 별칭도 '조커닮은 남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설리반은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총기를 겨눈 행동을 벌여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설리반은 검문시 주머니에 총이 있다는 사실을 순순히 털어놨다"면서 "허가받지 않은 총기를 소지한 이유에 대해 '너무 비싸서'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현재 5000달러(약 56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된 가운데 구치소에 수감된 설리반은 재판을 도울 국선변호사 선임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설리반은 "당장 서류에 사인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