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매설된 수도관이 대폭발하는 영화같은 영상이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벌어진 수도관 폭발 사고를 전했다.
사고는 29일 도로에 접한 한적한 건물 앞 부지에서 발생했다. 마치 화산이 터지듯 갑자기 땅이 위로 솟구쳐 오르며 순식간에 폭발한 것. 이 폭발로 돌과 흙, 물이 뒤엉켜 건물 7층 높이까지 치솟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지하에 매설된 지름 800㎜ 수도 파이프가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은 "사고 당시 주차된 차량 외에 다행히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수도 파이프가 38년이나 돼 노후화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