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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팔 절단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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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은 동전크기만한 상처가 심각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사진=더썬)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물려 한 쪽 팔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더썬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애완견에게 오른쪽 팔이 물린 마이클 콜(40)의 증세가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번져 결국 팔을 절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마이클은 개 골든 리트리버 할리에게 살집을 물어뜯겼다. 아내 피요나(43)는 남편의 손이 부풀어 오르고 고통을 호소하자 즉시 지역 의사(GP)를 불렀다. 그러나 의사를 만날 수 없었고 대신 간호사가 집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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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가족의 애완견 골든 리트리버 할리. (사진=더썬)


의사를 만나지 못한 마이콜에게 항생제 대신 멀미약 처방이 내려졌고, 마이클의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보다못한 아내가 5시간 후 다시 국민의료보험(NHS)이 운영하는 비(非)응급 의료 상담 전화 111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온 긴급 의료팀은 그제서야 마이클에게 패혈증 진단을 내렸다. 그는 병원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2주 동안 의존하며 생사를 오가기도 했다. 여섯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어깨 아래 오른팔 전부를 잃었다.

그는 “모든 것은 작은 실수에서 비롯됐다. 우리 할리가 내 접시에 담겨있던 음식을 잡아채려고 시도했는데, 거기에 있던 내 손을 먼저 물었다. 우연히 물어 뜯긴 한 입이 생명을 위협할 줄 몰랐다. 난 이제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고 지난 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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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과 그의 아내 피요나(34)그리고 딸 엘라(6).


당시 당뇨병을 앓고 있던 마이클은 “나는 팔 하나를 잃었다. 이는 의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였다. 내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라는 것을 이 지역 의사는 전부터 모두 알고 있었다”며 분통해했다.


현재 마이클은 제시간에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는데 실패한 의사와 국가보건서비스(N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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