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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어머니 시신 냉장고에 숨긴 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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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프랑스의 50대 여성이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10년간 냉장고에 숨겨 온 사실이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 달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에 살던 55세 여성은 10년 전 90세의 나이로 어머니가 숨진 뒤 장례를 치르지 않고 어머니의 시신을 냉장고에 숨겼다.

이후 시신을 숨긴 냉장고에 전기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단독 주택 정원 구석에 묻어뒀다.

자신의 어머니를 상대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연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은 매달 국가에서 어머니에게 지급되는 연금 약 2000유로(약 245만원)를 10년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숨긴 시신은 이 여성이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사기죄로 조사를 받게 된 뒤, 경찰이 집을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방수포와 낡은 옷가지에 싸여있는 상태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녀는 어머니가 7년 전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2007년 이후 이 여성의 어머니가 단 한 번의 의료기록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망시점이 10년 전인 2007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2007년 이후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던 고가의 그림과 집 등의 소유주가 어머니에게서 딸로 바뀌었다는 점 역시 이 여성의 혐의를 입증하는 단서로 제출됐다.


현재 경찰은 여성의 숨진 어머니가 자연사인지 혹은 타살인지를 밝히기 위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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