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을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갖고 3번이나 임신시킨 인면수심의 남자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돈보스코에 사는 36살 남자를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남자는 10대에 동거를 시작해 일찍이 아빠가 됐다. 17살에 난 첫 아이는 딸이었다.
하지만 딸에게 인생은 악몽과 같았다. 남자는 딸이 7살 된 해부터 상습적인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다.
딸은 올해 19살이 됐다. 친아버지의 성폭행은 12년간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딸은 3번이나 임신을 했다. 하지만 살아남은 아기는 1명 뿐이다.
친딸이 낳은 첫 아기는 9개월 만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두 번째 임신에선 아빠는 할아버지(성폭행범), 엄마는 아버지의 딸(성폭행 피해자)로 잔뜩 꼬인 가족관계를 가진 아들이 태어났다.
남자는 이런 아기가 더 태어나는 게 부담스러웠는지 세 번째 아기를 임신한 딸에게 낙태를 강요했다.
견디다 못한 딸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건 최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딸은 지난달 30일 “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여러 차례 임신했다”고 아버지의 상습적인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자택 주변 농장에서 일하던 남자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딸과 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뻔뻔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