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산부인과 병원이 침대 대신 해먹 설치한 이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마야 민족 산모들이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병원 해먹에 앉아 있다. (사진=아마조나우스)


산부인과 병동에 침대 대신, 캠핑장에서나 볼 법한, 달아매는 그물 침대 해먹을 설치한 병원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멕시코 남동부 캄페체주 엘셀차칸이라는 지역에 있는 사회안전병원은 최근 산부인과 병동에 침대를 모두 뺐다. 그리고는 침대 대신 해먹을 설치했다.

아기를 출산한 엄마들은 편안한 침대 대신 약간은 위태로워(?) 보이는 해먹에 누워 아기를 안고 있지만 모두 행복해 보인다.

최근 이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한 여성은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산모들이 안전하게 몸을 던질 수 있는 침대보다 해먹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병원 측은 “해먹을 설치한 건 마야문화를 인류학적으로 적용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캄페체주 엘셀차칸은 멕시코에서 마야 민족의 후손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이 병원은 시골에 자리하고 있어 마야 혈통의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과거 마야 민족은 주로 해먹을 사용했다. 지금도 마야 민족의 후손들은 침대보다 해먹을 선호한다.

병원이 침대를 없애고 해먹을 달기로 한 건 병원을 찾는 마야 민족 여성들을 위해서다.

관계자는 “침대를 빼고 킹사이즈 해먹을 설치하자 마야계 여성들이 정말 좋아한다”며 “해먹 설치는 정말 잘한 일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병원은 막대한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보통 병원용 침대는 멕시코에서 2700~4000달러(약 307만~455만원)를 줘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해먹은 45~70달러(약 5만~8만원) 정도면 장만할 수 있어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