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누가 입을까…부슬부슬 다리 털 그려진 레깅스 출시

작성 2017.07.01 15:02 ㅣ 수정 2017.07.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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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실제 착용하고 있는 다리 털 레깅스. (사진=데일리메일)


지난 달 미국의 의류회사 ‘비러브드 셔츠’(Beloved Shirts)는 털이 덥수룩한 남성의 상체가 그려진 여성 수영복을 출시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엔 영국의 직물회사 콘트라도(Contrado)의 ‘다리털 레깅스’(hairy leggings)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슬(Bustle)은 데일리메일과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해 털 레깅스가 레그 웨어(Legwear)에 대한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다리 털 모양이 그려져 있는 레깅스의 가격은 49달러(약 5만6000원)로, 원하는 피부색을 골라 웹사이트에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실제와 흡사한 레깅스는 털복숭이 아빠의 다리를 생각나게 하거나 깜박하고 면도를 안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허리밴드 부분을 포함해 신축성도 뛰어난 다리털 레깅스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XXS에서 XL까지 구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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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측 관계자는 내 몸이 아닌 다른사람의 몸이 그려진 옷을 입는 것이 현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에디터 클레 벨리 프리드는 “패션에 대한 경계가 끊임없이 무너지고 점점 더 색다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남자 권투선수의 신체부위부터 유명인사들이 그려진 티셔츠와 드레스, 금기시되는 문구나 재치있는 슬로건들까지 이제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정도다. 무궁무진한 것들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 트렌드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충격적인 트렌드가 진화해 나갈수록 우리 역시 훨씬 더 기이한 생각들로 실험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일부는 ‘너무 웃기다, 밋밋한 내 다리에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긍정적인 응답을 보인 반면 ‘개인적으로 이 레깅스 못본 걸로 하겠습니다’, ‘돈 버리지 말고 그냥 면도를 멈추면 됩니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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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털이 난 다리모양과 흡사하게 인쇄되어있는 다리 털 레깅스. (사진=버슬)


사진=데일리메일, 버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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