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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덕분…잃어버린 반려견과 5개월 만에 재회

작성 2017.07.10 13:52 ㅣ 수정 2017.07.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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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칩 덕분…잃어버린 반려견과 5개월 만에 재회


집에서 사라진 반려견과 마이크로칩 덕분에 5개월 만에 재회한 가족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州) 브레이든턴에 사는 바버라 도슨(56)은 지난 1월 반려견 세씨(6)를 자택 뒷마당에서 잃어버렸다.

포메라니안 견종인 세씨는 언제나처럼 마당에서 다른 형제들과 뛰어놀고 있었지만, 도슨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집 마당은 담장이 높고 구멍도 없어 몸집이 작은 세씨가 혼자 힘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도슨은 한참을 불러도 보이지 않는 세씨를 찾기 위해 즉시 근처에 사는 딸과 손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인근 지역에서 세씨를 찾기 시작했다.

또한 전단지를 만들어 행인들에게 나눠주거나 SNS를 통해 세씨를 본 사람이 있는지 살폈지만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

이에 도슨은 “누군가가 담장을 넘어와 세씨를 데려간 것 같다”고 말하며 슬퍼했다.

그런데 같은 주(州) 펨브룩파인즈 경찰서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도슨 가족은 마이크로칩 덕분에 반려견 세씨와 재회할 수 있었다.

이 경찰서 소속 윌리엄 이기타 경관이 최근 경찰차를 타고 지역을 순찰하던 중 홀로 거리에 남겨져 자신에게 꼬리를 흔드는 세씨를 발견하고 보호한 것이다.

그는 즉시 세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마이크로칩 검사를 시행해 이곳에서 200마일(약 320㎞) 떨어진 곳에 사는 도슨을 확인했다.

이 경찰서는 동물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마이크로칩 검사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집을 잃은 동물 1300여 마리를 주인에게 찾아줬다고 한다.

경찰에 연락을 받은 도슨은 하필 남편과 함께 테네시주(州)로 여행을 떠나 있던 중이어서 즉시 딸 가족에게 연락했다.

이에 딸과 쌍둥이 손녀들이 즉시 해당 경찰서를 방문해 세씨와 재회한 것이다. 이날은 세씨의 생일에서 이틀 지난 6월 17일이었다고 한다.


경찰서가 공개한 재회 사진에서 쌍둥이 손녀 중 한 명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경찰은 세씨의 건강에 어떤 문제도 없다는 점에서 이 견공을 발견한 사람이 기르고 있던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소식과 함께 “인근 동물병원이나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반려견에게 마이크로칩을 이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재회 소식이 공개된 게시물은 공개 1주일 만에 1360여 명이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을 보였고 공유된 횟수도 300회를 넘었다.

또한 이 게시물에 달린 70여 개의 댓글 중에는 “반려견을 찾아 다행이다”는 목소리와 함께 “잘했다” 등 경찰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다수 전해지고 있다.

사진=펨브룩파인즈 경찰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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