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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태운 비행기, 강 한가운데에 불시착…아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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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드슨 강의 기적’을 연상케 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기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탑승 중이던 소형 비행기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미국 뉴욕 이스트 강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행했다.

이 비행기는 이스트 강 인근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중 완전한 이륙을 하지 못한 채 결국 강 위에 불시착하고 말았다.

당시 비행기에는 현지 유명 작가인 빌 로렌스와 그의 가족 등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비행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왼쪽 날개 일부가 물에 잠겨있었다.

현장 구조대의 조사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당일 오후 이스트햄튼공항에서 이륙할 당시 두 차례 이륙에 실패했고, 세 번째 시도에서 무리하게 이륙을 다시 시도하다가 결국 강에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탑승자 중 한명이었던 빌 로렌스와 가족들은 당시 상황이 매우 공포스러웠다고 밝혔다.

로렌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매우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비행기가 하늘로 뜨는가 싶더니 곧 다시 가라앉았고 결국 물 위에 떨어졌다”면서 “몇 분 안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매우 두려웠다”고 밝혔다.

원인은 기체결함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결함 위치 및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비행기는 스카이투어 등에 사용되는 8~10인용 경비행기인 미국 세스나사의 그랜드 카라반 C208다. 같은 회사에서 제작하 그랜드카라반 208B 기종은 국내에서도 스카이투어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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