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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잘못쓴 공룡 이름, 장애 10살 소년 바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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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가 지적한 박물관 안내판


박물관이 잘못 기재한 공룡의 이름을 바로잡은 10살 소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평소 공룡을 매우 좋아해 온 찰리 에드워드는 지난 21일 부모님과 함께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가 ‘오비랍토르’와 관련한 공룡 안내판을 보게됐다.

해당 안내판에는 오비랍토르의 몸집과 크기 정도를 사람과 비교해 놓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림 속 오비랍토르는 네 발을 모두 땅에 짚은 채 걷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실제 오비랍토르는 짧은 앞발은 걷는데 쓰지 않았으며, 걸을 때에는 앞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튼튼했던 뒷다리만 사용했다. 박물관 측이 오비랍토르의 특징을 틀리게 기재한 것이다.

발달장애의 일종으로, 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던 찰리는 박물관 안을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벽에 붙은 안내판과 그림, 설명문 등을 홀로 꼼꼼히 잃으며 전시를 즐기고 있었다.

찰리는 “공룡에 대한 설명문을 천천히 보던 중 오비랍토르 그림을 찾았다. 하지만 오비랍토르라고 쓰여 있는 안내판 속 그림은 오비랍토르가 아니었다. 나와 부모님은 이 사실을 곧장 박물관 측에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찰리의 이러한 지적을 접한 부모님은 “처음에는 설마 박물관에서 실수를 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찰리가 옳았다”면서 “찰리는 어렸을 때부터 공룡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으며 백과사전을 읽을 수 있게 된 후부터는 공룡을 포함한 고생물학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찰리의 지적을 받아들여 해당 안내판 내용을 수정했으며, 어린 나이에 꼼꼼하게 안내판을 살피고 자신들의 실수를 찾아내 준 찰리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오비랍토르는 후기 백악기(75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유라시아지역에서 발견된 육식공룡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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